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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민권 신청 49% 급증 ‘트럼프 효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시민권을 신청하는 한인이 가파르게 증가해 오바마 행정부에 비해 무려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통계국(OIS)이 최근 발표한 시민권 취득 통계에 따르면 2017 회계연도 2분기인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은 3,137명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분기 2,111명에 비해 48.6%가 늘어났다.

결국 한인 영주권자들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반 이민 행정명령’의 충격과 파문을 우려해 서둘러 시민권을 신청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감소세를 보인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자정책으로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지난 2013년에는 1만5,786명에서 2014년에는 1만3,587명으로 다소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6년 대선과 트럼프 효과와 맞물려 올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안보부는 시민권 신청이 가능한 한인 영주권자가 현재 20만명 내외로 추산했다.

한인을 포함한 미 전역의 시민권 취득자 수도 이 기간 50.4%가 증가했다.

2017 회계연도 2분기 시민권 취득자는 15만8,891명으로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간인 1분기 10만5,662명에 비해 5만3,000여명이 늘어났다.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은 미 전국적으로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이 50%가까이 증가한 이유로 시민권 신청을 미뤄온 영주권자들이 합법신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지난 3월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시민권 신청이 30%가까이 증가했고, 계류 중인 시민권 신청서는 무려 83%나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지난 1사분기에 접수된 시민권 신청서는 6만4,580개로 지난해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전년도 4분기의 5만500개에 비해 27.9%가 증가했다.

USCIS에 따르면, 시민권을 신청하는 이민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계류되는 케이스도 오바마 정부에 비해 두 배 주 전역에서 계류된 시민권 신청서 역시 1분기 14만9,7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계류된 8만1,682건에 비해 83.3%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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